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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분노를 접근하는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개똥녀'에게 분노한다~!

제가 트랙백한 내용 자체는 꽤 글을 잘쓴 명문일수 있습니다. 수많은 사례를 가지고 다른 사례와 비교하여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썼습니다. 각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분노'를 일으킨 대표적인 사례와 더불어 '분노'를 일으킬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 '침묵'하는 국민들에 태도에 대하여 비판하는 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과연 저런 접근이 타당한지 의문이 듭니다.

총 5문단으로 이루어진 분노한 사회적 '현상'은 생각보다 우리에게 어마어마한 분노를 일으켰던 대표적인 사안입니다. 물론 그 중에서 3번째 문단같은경우 사안은 잘 모르는 경우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나머지 2문단은 '분노'를 일으킬수 있는 '사안'에 대하여 분노를 일으키지 않는 사회적 현상을 말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5문단 같은경우 사회적 분노가 쉽게 발현된 경우와 2문단 처럼 사회적 분노가 쉽게 발현되지 않는 이유를 '만만하고 연약한 상대 앞에서만 효력을 발휘하니까'라고 글쓴이는 정의를 내립니다. 그러나 실제로 사회적 현상이 그리 단순한 정의로 끝나지는 않습니다.

그 '만만하고 연약한 상대'라는것 보다 제 견해로는 사회적 '분노'가 전 국민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될때 가능한 일인것입니다. 개똥녀 같은경우 지하철을 이용하는 수많은 '서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도서관에서 떠들었는데도 사람을 때린 자들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수많은 '학생'들에게 '분노'를 일으키게 하고, 자신의 아이를 버린 '남자'에 대하여 수많은 '여성'이 분노하고, 군대를 기피한 유승준은 군대를 다녀온 '예비역'들이 분노하며, 위안부를 주제로 누드를 찍은 이승연에 대해서는 '위안부'라는 피해적 상황에 대해 '자본'적 태도가 들어가서, 수많은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든것입니다. 이런 분노가 일으킨 사항들은 반대적인 움직임이 있을수 없을것입니다.

만약 반대를 한다면, 오히려 반대를 하는 상황에 대하여 더 큰 분노가 일으킬수 있는 사회적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기서 살펴볼것은 아래 분노하지 않는 사회적 현상이겠지요.

'전두환.노태우'는 한 시대의 국가원수였습니다. 분명 이 국가원수는 제 견해로도 인간 말종들인데, 이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겁니다. 전두환 노태우가 국가를 잘 이끌었다고 주장하는 사회적 단체도 존재하며, 또한 그 시대에 살지 않았던 20대이하 학생들에게는 전혀 신경꺼리조차 되질 않습니다. 또한 광주에 살지 않았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광주사태에 본질적 의미를 깨닫기란 더 어려운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그들에게 '사회적 분노'를 못일으키는것은 어쩌면 아직도 그들에 대한 진실을 접근하기 어려워서 그런것일수 있습니다. 아니면 피부로 느끼는 감각이 다른 분노할만한 사건에 비하여 적어서 그런것일수도 있지요.

김우중도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김우중이 대우를 이끌었던 과정에 대해 '신화'라고 생각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존재하며, 또한 김우중이 다시 나옴으로 인하여 경제가 살아난다는 '망상'을 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생길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나와서 경제상황이 좋아질것이라고 착각하고 그가 나온것을 잘했다고 주장할수 있는 사람들도 충분히 생길수 있습니다. 이런 맥락으로 본다면 전 국민적 '분노'는 불가능 하겠지요.

또한 '조선일보'라는 정체성 문제가 걸립니다. 조선일보는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다루지 않는 편향적인 신문입니다. 또한 글쓴이 말대로 '친일행적'이 분명한 신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분노가 일으킬수 없는것은 그 조선일보를 옹호하는 '보수'성향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보수성향'자체에 대하여 돌을 던지기는 어쩌면 어려울지 모릅니다. 그들이 자신의 판단으로 그 성향을 그대로 따라간다고 계속 주장한다면 혹은 조선일보 논점에 대해 난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주장한다면 어찌해볼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거기서 부터 시작됩니다. 그 보수적 성향이 의외로 많다는 겁니다. 이런경우 사회적 분노가 일으켜지기란 매우 어렵게 되겠지요.

어떤 사회적 분노가 일으킬려면 제 개인적 견해로는 '전 국민이 일괄적으로 분노'할수 있는 공통적 사회적 현상이어야 합니다. 설사 그 사회적 현상에 대해 다른 반대하는 자들이 있더라고 '극소수'라면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분노가 생기지 않는 경우는 물론 그들이 힘이 강력하여 그런것일수 있지만, '전국민이 일괄적으로 분노'하지 못하게 만드는 사회적 현상일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접근성'등등. 수만가지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단순히 그들이 힘이 있다고만 생각한다는것은 사회적 분노를 못일으키는 사람들을 전부 '힘이 없는 나약자'로 만드는 위험함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전 이러한 사회적 분노가 일으키지 않는 이유를 좀더 고민하고 생각해서 그 원인을 하나하나 해결해보는게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by 하늘선물 | 2008/03/03 09:08 | 정치,사회 | 트랙백(1)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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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uria at 2008/03/03 16:23

제목 : 오해가 넘치는 세상
우리는 참 많은 오해 속에 둘러싸인 체 살아가고 있다. 의욕을 가지고 뭔가를 내놓을 때마다 거대한 반대에 부딪힌 어떤 집단이 들끓는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꺼낸 말들에는 대부분 '오해'라는 단어가 들어가고, 어떤 공무 집행의 과정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인터넷을 달굴 때 공무 집행의 정당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을 향해 '사진 한 장에 담긴 호소성에 빠져 상황을 오해하지 말 것'을 주문하기도&n......more

Commented by PERIDOT at 2008/03/03 09:40
위의 저런 문제를 정말 해결하지 않으면 언젠가 곪아터져 사태수습이 정말
어려줘질 것인데...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8/03/03 09:43
"전두환 노태우가 국가를 잘 이끌었다고 주장하는 사회적 단체도 존재하며, 또한 그 시대에 살지 않았던 20대이하 학생들에게는 전혀 신경꺼리조차 되질 않습니다."

"또한 김우중이 다시 나옴으로 인하여 경제가 살아난다는 '망상'을 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생길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것이 문제지요. 개똥녀니, 도서관 커플이니 하는 사람들에게도 알고보면 사정이 있을수 있습니다. 다만 그건 신경안쓰고 원색적인 비방을 할 수 있는 것은 그 죄질이 단순하고 욕하기 쉽기 때문이겠지요.

전두환이나 김우중이 사회적으로 훨씬 더 강하게 비난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정의가 바로 설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회를 만들지 못하는 것은 언론과 사법체계의 잘못이겠지요.
하지만 그다지 바뀔수 있는 걸로 보이지 않는군요. 이명박 특검이나 복권하는 5공 인사들로 보아서 말이지요.
Commented by 하늘선물 at 2008/03/03 10:24
PERIDOT/ 그러게요.

흑설탕기사/ 바꿀수 없다고 생각하면 안되죠. ^^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원인'부터 찾아보고 그 해결책을 같이 논의해본다면 바꿀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marialove at 2008/03/03 13:02
'원인'을 찾는 것에 대해 써보실 건가요? :)
Commented by 하늘선물 at 2008/03/03 13:17
marialove/ 그것은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덧글로 간단히 써보겠습니다.

thomas gilovich가 confirmation-bias라는 개념을 발표했습니다. 편향 확증이란 개념인데, '확증적인 정보에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은 인식론적으로 불리한 정보를 무시해버리는 쪽이 편안하기 때문'이라고 하는것이죠.

실제로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을 확증해주는 것들을 쉽게 발견하거나 찾고자 하는 경향이 있는데 반하여,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것은 무시하거나 덜 찾아보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가졌던 선입관이나 신념을 뒷받침하는 정보를 중시하고 반대되는 의미의 정보를 경시하려는 경향이 '편견'과 맡물릴경우 더욱 크게 발전되는게 그게 바로 '편향 확증'이란 것이죠.

예를들어 '김우중'이 '우리나라 기업'을 '크게 발전시킨' 인물이라고'만' 알고 있거나, 그렇기 믿는다면 그가 저지를 '죄'에 대한 정보를 무시하게 될것입니다. 혹은 '전두환' 과 '노태우'의 '군부독재'가 자신이 살았던 시대에 적합했다고 '믿는다면' 그가 행했던 수많은 다른 내용들은 무시하게 되겠죠.

결국 이것은 여러가지 면에서 쉽게 해결될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일례로 데이비드 로제한이 벌인 '가짜 정신병 실험'같은 경우가 대표적이죠. 아니면 앨런 소칼이 벌린 '지적사기'같은경우도 대표적인 예일겁니다.

원인이라면 그것이 원인이겠지요.
Commented by zizi at 2008/03/03 13:51
댓글에 쓰신 내용이 상당히 설득력있네요. 슬프게도.. - _-
Commented by 하늘선물 at 2008/03/03 14:01
zizi/ㅡㅡa 저도 슬픕니다.
Commented by mooyoung at 2008/03/03 14:21
저는 전두환,노태우를 국가의 원수로 읽었음. 죄송
Commented by 하늘선물 at 2008/03/03 14:23
mooyoung/?. '한시대의'라고 썼는데 그게 아무래도 문장에 있어서 별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것처럼 보여 그렇게 읽힐수 있겠네요. 오히려 제가 죄송. ㅡㅡa
Commented by 루시앨 at 2008/03/03 14:42
트랙백된 글을 쓰신 분의 글들은 너무 마케팅스러워서 저는 싫어합니다;;ㅋ
Commented by at 2008/03/03 15:12
트랙백 원문 " 우리는 개똥녀에게 분노한다'의 문제점(?)은 포스팅을 쓰신 분이 너무 한 곳으로 편중된 시선이기 때문에 도리어 다른사람들에게 반감을 사는 것도 있을겁니다.
그분에게 모든 현상은 자신의 주장을 위한 도구에 지나지않더군요.
다름이 아닌 나와 다른건 전부 틀림(!)이란 생각으로 타인을 바라보는 사람의 전형이라고나 할까요?
Commented by 하늘선물 at 2008/03/03 15:14
루시앨/본문하고는 상관 없는글이라 따로 코멘트 하지 않겠습니다.

合/ 역시 마찬가지로 본문하고는 상관 없는 덧글이라 따로 코멘트 하지 않겠습니다.
Commented by 아바타 at 2008/03/03 16:46
공통적 사회적 현상이라...허허...거참....어려운 문제일세...흠흠...
문제는....대부분의 사람들은 먹고 살기 바빠서 사회적 현상이고 나발이고 별로 신경을 안쓴다 이거지..뭐 계속 이슈화되는 문제들을 보면 알 수 있잖소? 샘물교회, BBK, 태안반도 등등..물론 종비련이 "깜짝" 이벤트를 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뭐 종비련 특성상 그럴 수 밖에 없...뭐 암튼 얘기가 삼천포로 계속 흘러가는디...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너무 어중이떠중이 나부랭이어서 소위 "키보드 워리어들" 혹은 "주둥이 워리어들"만 판치는 시대라고 할 수 있음. 옳은 소리하는 사람들? 졸라 많지. 근데 정작 그 사람들이 하는 건? 말로만 떠드는 것뿐. 결국 대중이 그걸 듣거나 읽고 "공감 100%"밖에 할 수 없는 거...So what? 달라지는 게 뭐가 있는데? 결국 우리는 그런 것들을 보고 듣고 읽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슬픈 "반복"을 하고 있는 것 뿐...
Commented by 하늘선물 at 2008/03/03 17:15
아바타/ '대부분의 사람들은 먹고 살기 바빠'서 '별로 신경을 안쓴다'는 명제는 저역시 이해합니다. 하지만 '보고 듣고 읽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슬픈 반복'이라 할지라도 '인식'이 달라질수 있다는 작은 '희망'을 전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기비판'도 없는 '키보드워리어식' '사회비판' 현상이겠지요. 이글루에서 많이 보여지는 모습들로서, 저로서는 조금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Commented by 아바타 at 2008/03/03 18:22
<말 따로 행동 따로> 대한민국의 민주자본주의가 만들어 낸 최고의 걸작....이걸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미친 사회에 세뇌된 로보트국민들>....<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 뭐 좋은 거임..문제는 간접적인 경험 (뭐 매체를 통해 접한다던지...등등)을 통해 달라지는 인식은 거의 무의식에 쳐박혀서 썩는 것이 안타깝지만 빌어먹을 현실...위에서도 말했지만 <어중이떠중이 나부랭이 사회>에서 대중이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하려고 하는 것은 그저 잘 먹고 잘 싸고 남들 사는 만큼만 사는 것..직접 부딫히지 않고 당해보지 않으면 이런 나부랭이 사회에서 먹히는 건 종비련의 <이벤트성 이슈화>밖에 없음. 조센징들이 <유행>이라는 것에 굉장히 민감하다보니 모든 것이 <유행화>되고 <안정성>이라는 것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고 그러다보니 모든 것이 다 어중이떠중이 이리갔다 저리갔다 7ㅐ판이 되는 것이 아니겠음? 궁극적인 문제는 항상 <돈>이며 가장 중요시해야할 것은 <교육>이고 잊지 말아야할 것은 <지금 당장>이라는 욕심보다는 <앞으로>에 더 중점을 두워야할 것이며..뭐 정 안되면 <쿠데타>도 그닥 나쁘지 않을 듯...풉..ㅋ
Commented by 하늘선물 at 2008/03/03 18:27
아바타/ 수많은 것들을 마구잡이로 던져주시네요. ^^; 어떻게 제가 답글 달기가 참 어렵네요.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ㅡㅡa
Commented by 아바타 at 2008/03/03 18:49
풉..아바타는 원래 저런 아이임..ㅋㅋ 삼천포를 굉장히 좋아하고 <의식의 흐름>을 지향하다보니 생각나는데로..손가락 가는데로 떠드는 <주접쟁이>일 뿐..풉..ㅋ 뭐 하는 소리도 거의 <그지발싸개 나부랭이>일 뿐 그닥 영양가되는 건 없는 듯? ㅍㅎㅎㅎㅎ 이거 보니까 괜히 남의 집에 와서 7ㅐ소리로 테러나 하고 앉았고.....미안미안..^^;
Commented by 하늘선물 at 2008/03/03 18:50
아바타/ 전 상관없습니다. 그 어떤 소리라도 환영합니다. 다만 제가 어떻게 답글을 달아야 할지 막막해서 그런것입니다. ^^;
Commented by 아바타 at 2008/03/03 19:30
누가 보면 아바타가 하늘선물균보다 나이 훨씬 더 많이 쳐먹는 년이라고 생각하겠군효.. ㅡㅡ; 뒤줴이박씨도 어느 새 말을 깠는데.....생각보다 하늘선물균은 굉장히 예의바른 청년인 듯? (아바타는 그런 면에서 굉장히 뒤떨어짐..^^;)
Commented by 하늘선물 at 2008/03/03 23:34
아바타/ 그다지 예의 바르지도 못한 청년입니다. ^^;
Commented by 아바타 at 2008/03/04 01:49
그럼 아바타는 예의를 7ㅐ밥그릇에 넣어두고 다니는 앤가..쩝.. ㅡㅡ;
Commented by 하늘선물 at 2008/03/04 20:07
아바타/허헛. 그런 의도로 말한게 아닌데....ㅡㅡa
Commented by 아바타 at 2008/03/04 22:18
횽아 미워...잉..ㅠㅠ
Commented by 하늘선물 at 2008/03/04 22:25
아바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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