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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논리학, 나의 역사론

- 기호 논리학

기호논리학(symbolic logic)의 형성은 학문으로서의 철학이 지닌 특징중 하나가 되었다. 원래는 몇 안되는 수학자들의 비밀암호였던 기호논리학이 점점 철학자들에게 주목을 받아오다가, 철학적 사고를 극대화 시키는 중대한 발전들을 일으키는 무대가 되어버린것이다. 

근데 이 기호논리학이 문제는 실제 철학자로부터 시작한것이 아니라 큰 문제란것이다. 물론 논리학이란게 철학의 전문분야일테고, 그 이유때문에 논리학이 철학에 없어서는 안되겠지만서도, 기호 표기법자체는 기호자체에 정합성을 찾지 못한나머지 시각적인 효과만 불러들일수 있는 위험성자체가 존재하기 때문에, 혼란스러워 할수도 있다.

하긴 라이프니츠인가? 기호논리학이 충분히 발전한다면, 모든 과학적 논쟁이 제거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친적이 있을정도였으니 말이다. 과학자들이 서로 논쟁하는 대신에 '계산해 보자'고 말할테니 말이다.

뭐 아무튼 이 기호논리학이 결코 현대논리학에 기초적인 흐름이라는것인 이해하겠지만 이것을 철학과 연결시킨다면 우리는 철학을 공부하는것이 아닌 단순히 하위개념인 논리만 열심히 파는것이고, 이 논리도 결국은 이성의 산물이라고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볼경우, 믿을게 못된다는 개떡같은 논리로 끝나버리게 될수도 있다는거.

- 나의 역사론

역사학자중 유명한 carr이란 사람이 있다. 카는 역사가 움직이고 있다라고 그의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대체 무엇일까? 왜 움직인다고 말했을까? 그의 책 역사란 무엇인가? 에서 답이 나오고 있다. 그가 정의내린 역사는 "역사란 역사가와 그가 바라본 사실 간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다"라고 주장한다. 난 이점이 매우 맘에 들었다.

역사란 그런거다. 역사가와 사실의 상호작용에, 즉 역사가가 역사를 기술할때의 역사의식에 영향을 받으며, 이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를 통해 구성된다는것이다. 역사는 과거의사건과 그것을 기술하는 역사가가 서로 나누는대화이며, 따라서 과거와 현재, 또는 과거의 삶의 흔적이나 사건에 대한 기록적 사실과 역사가의 현재적의식의 구성물이라는것이다. 결국 역사에서 과거없는 현재란 맹목적일수밖에 없고, 현재없는 과거역시 무의미한것이다. 크로체였나? 이탈리아 역사철학자는 비슷한의미로 '현재의 역사'라고 말했다. 그역시 역사는 현재의눈으로 과거를 바라보라고 했다. 다들 같은 의미를 갖고있는것이다.

우리는 역사를 바라볼때 과거만 생각하는게 아니다. 그것은 맹목적이고, 바보같은짓이다. 우리는 현재를 중심으로 사고한상태에서 과거를 바라봐야한다. 이것은 경험적인 사실이 될수도 없다. 어찌보면 객관성도 없어보일수도 있다. 그러나 단순히 몇몇 유물발견이라든지, 과학적 지식으로만 활용하여 역사를 제구성한다는것은 불완전할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역사의 대한 이야기를 할려면 절대적 과거를 밝히지 못할바에는 현재 사건을 중심으로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것이다. 그래야 우리가 할수있는 과거에 대한 역사적 흐름에 대해 좀더 명확해질수도 있는것이다.

그럼 지금 우리가 과거에 대한 철학사를 이야기할려면 현대철학을 중심으로 이야기해야한다. 대부분의 철학사는 고대 -> 중대 -> 근대 -> 탈근대 혹은 현대 라고 구분지어버린다. 그것은 탈근대 혹은 현대에서 정해진 적어도 지금은 사실이다. 이 사실을 중심으로 철학사를 보건데, 고대에서 중대로 넘어갈무렵 바로 전시대에 철학중 플라톤 사상이 개박살되었다. 중대에서 근대로 넘어갈무렵 당시 큰 사상인 교부철학은 박살났다. 근대에서 탈근대로 넘어갈무렵, 근대에서 이성중심주의 사고방식은 개박살났다. 그럼 이제 탈근대에서 현대로 넘어와야하는데, 탈근대에 중심인 마르크스가 아직 개박살나지 못했다.

뭐 이런게 나의 역사론이다.

by 하늘선물 | 2008/03/05 21:28 | 잡담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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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03/06 04:4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해양 at 2009/02/19 21:58
역사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왜곡" 입니다.

역사를 이룬다는 "과거와 현재"라는 것은 일단 연구하는 주체가 현재에 있고, 그 연구대상이 과거라는 의미 그 이상으로 보면 안됩니다. 그리고 이 연구대상인 과거는 현재의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당시의 시각을 존중하여 현재의 시각을 제외하고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즉, 과거와 현재의 개념은 상호불가침의 영역이 있는 것으로써, 현재의 눈으로 과거를 볼 경우, 이는 자유주의사회에서 자유의 남용이 미치는 해악과 비슷한 것입니다.

카아가 정의한 현재와 과거의 대화라는 것은 "과거와 현재라는 두 주체"가 일단 왜곡되지 않아야 가능한 것이고, 만약 현재의 눈으로 과거를 바라본다면 그 순간부터는 과거와 현재의 관계가 아니라 현재와 현재의 머릿속에 설정된 과거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역사를 보는 시각인 "사관(史關)"인데, 사관 역시 과거의 역사적 사실에 대하여 절대적으로 지배받는 개념입니다. "이렇게이렇게" 주장했다가 "이것이 아니다"라는 유물이나 무엇이 출토되면 그 순간 그 사관은 없어집니다. 혹은 "이렇게" 주장했던 것의 실상이 "조작" 이거나 "반대로 기록" 혹은 "잘목" 기록된 과거에 기인한다면 더 심각한 문제가 되고요...

그리고 여기서 유물과 유적을 과학적으로 보는 고고학이나 고증학이 왜 중요하고 이곳에 왜 치중할 수 밖에 없는지 나오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과거중심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역사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현재 사건을 중심으로 과거를 보는 것"은 "과거를 밝혀낼 수 있는 단서"가 반드시 된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과거의 유물이나 유적은 "과거를 밝혀낼 수 있는 단서"가 반드시 됩니다.

어차피 알 수 없는 과거이니 현재 중심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알 수 없는 부분은 알 수 없는 것으로 혹은 "추정"의 입장에서 정리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추정도 과거의 보편적 사실들을 고증하여 그것으로 추정하는 것이지 현재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가 들어가는 개념은 "사관"입니다.
Commented by 해양 at 2009/02/19 22:26
사료의 연구가 왜 중요한지 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munbba.egloos.com/1097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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